KG에코솔루션이 바이오 선박유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 전환에 나선다. 회사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 시장 전망과 중장기 성장 전략 ‘Vision 2030’을 발표했다.
박생근 대표는 인사말에서 "회사는 2025년 국내 바이오 에너지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6만KL 공급 실적을 기록했다"며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바이오 중유를 생산해 발전용 연료로 공급해 왔다. 기존 벙커C유 설비와 호환이 가능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다만 발전소 입찰 중심 구조로 원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최근 수익성은 일부 둔화됐다.
이에 따라 회사는 바이오 선박유(BMF)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울산 공장에 200℃ 고온 탈산 공정을 적용해 수분과 산가를 낮추는 기술을 확보했다. 기존 100℃ 이하 탈수 공정보다 정제 수준을 높여 고품질 선박유 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2026년부터 유럽연합 탄소배출권 거래제(EU ETS)가 100% 적용되면 유럽 항구 기항 선박은 탄소배출권 구매가 의무화된다"며 “연료 전환은 불가피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해운기구(IMO) 지침 개정으로 일반 급유선을 통한 B30 바이오 선박유 공급이 가능해졌다”며 “운영 유연성과 비용 효율성이 동시에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KG에코솔루션은 ▲기술 경쟁력 ▲원가 구조 ▲인프라 ▲시장 선점 ▲조직 역량 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첫째는 기술 경쟁력이다. 울산 공장에 200℃ 고온 탈산 공정을 적용해 기존 100℃ 이하 탈수 공정보다 정제 수준을 높였다. 이를 통해 수분과 산가를 낮춰 고품질 바이오 선박유 생산이 가능하다. 저가 원료를 고부가가치 연료로 전환하는 업사이클링 구조가 핵심이다.
둘째는 원가 경쟁력이다. 바이오디젤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바이오 중유 기반 선박유를 공급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있다. 셋째는 인프라와 인증이다.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인증을 확보했고 울산·부산항 인근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어 물류 접근성이 높다.
KG에코솔루션은 이날 중장기 전략으로 'Vision 2030'을 제시했다. 2026년을 도약의 해로 설정하고 울산 바이오 선박유 공장 가동과 신규 생산 거점 구축을 통해 생산 기반을 확대한다. 2028년에는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달성을 목표로 수익성 고도화에 집중하면서 원료 블렌딩과 전처리 기술 고도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에는 매출 7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친환경 연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바이오 중유, 블렌딩유, 선박유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선박유 비중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발전사, 정유사, 해운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입도 본격화한다.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화학공학 출신 전문 경영인을 중심으로 R&D 부문을 신설하고, 소싱·영업·개발 기능을 통합한 S&D 조직을 강화했다.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박생근 대표는 "조직 측면에서도 CEO 체제 개편과 공급·개발(S&D) 부문 강화, 경영지원 조직 재정비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맞는 운영 구조를 구축한다"며 "회사는 Vision 2030을 통해 친환경 연료 산업에서 규모와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지속 성장형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고 강조했다.